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종잡을 수 없는 의대증원 규모 단체별 350~6000명 제각각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증원 규모를 두고 의료계와 시민단체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의료계는 의과대학 재정과 교육 수준 등을 고려해 최소한의 증원을 추진하는 반면, 환자단체를 포함한 시민단체는  정원이 10년 이상 동결된 만큼 최소 1000명 이상 대규모 증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특히 4월 총선을 앞두고 의과대학이 없는 지자체가 의대 유치에 사활을 걸며 사회적 혼란은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증원 규모를 두고 의료계와 시민단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앞서 보건복지부와 교육부가 작년 10월 27일부터 11월 9일까지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의대 증원 규모는 가시화되는 듯 보였다.당시 각 의과대학은 2025학년도 대학입시 기준 의대생 정원을 최소 2151명, 최대 2847명 증원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의대생 정원을 매년 확대해 2030학년도에는 2738~3953명까지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하지만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2025학년도 입학정원에 반영할 수 있는 증원 규모는 350명이 적절하다"고 밝히며 논란이 증폭됐다.KAMC는 "의학 교육 질(質) 저하를 예방하고 교육현장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증원 규모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내세운 350명이라는 숫자는 지난 2000년 의약분업 당시 감축했던 인원이다.KAMC는 "교육 자원 확충과 재정 투입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2025학년도 입학정원에 반영 가능한 증원 규모는 350명이 적절하다"며 "향후 의료인력 수급 양상과 필수의료 확충의 가시적 성과를 지켜보며 추가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수천 명대에서 수백 명대로 급격히 축소된 증원 규모에 시민단체는 KAMC를 맹비난하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간호사 등 각 의료직역 종사자가 참여하는 전국보건의료노조는 "KAMC가 주장한 의과대학 350명 증원은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는 대책이 아닌 국민 기만과 생색내기용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특히 이들은 의사 부족으로 발생하는 진료지원인력(PA) 문제를 지적하며 최소 1000명 이상 증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보건노조는 "의사가 없어 이들의 업무를 불법으로 대리하는 간호사 등 PA 인력이 2만 명에 달한다"며 "의사들 역시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상황을 감안할 때 증원 규모는 최소 1000명에서 3000명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환자단체 등으로 구성된 간호와돌봄을바꾸는시민행동 등 또한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규모 발표 시점이 임박하자 규모 축소를 위해 자기부정도 서슴지 않고 기득권 지키기에 몰두한 의료계 행태가 실망스럽다"고 밝혔다.이어 이들은 "우리나라 의사 부족과 불균형 문제는 심각하다"며 "OECD 평균 수준에 근접하기 위해서는 3000명을 즉시 증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의대 정원 확대의 실효성을 위해 최대 6000명까지 증원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국민 관점으로 볼 때 의대 증원 규모는 최소 3000명에서 6000명까지 고려해 볼 수 있다"며 "2006년부터 묶어온 3058명의 두 배인 약 6000여 명으로 확대돼야 제도의 실효성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의과대학 증원 규모의 열쇠를 쥔 복지부는 이와 관련해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언론에서 여러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의대증원 규모는 물론 발표시기까지 모든 것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이달 중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지금 상황으로서는 설 연휴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은 여야 가릴 것 없이 지자체와 손을 잡고 의대 유치 총력전을 펴고 있다.지자체, 총선 앞두고 '의대 유치' 경쟁 과열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이 가시화되자 의과대학이 없는 각 지자체는 의대 신설에 사활을 걸고 있다.특히 오는 4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은 여야 가릴 것 없이 지자체와 손을 잡고 의대 유치 총력전을 펴고 있다.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전라남도는 여·야 4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정의당·진보당)이 합심해 총선 공약에 의과대학 설립을 포함키로 했다.국립목포대 의과대 설치 특별법은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 대표발의로 이미 국회에 발의된 상태다. 창원 역시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 발의로 국회에 국립창원대 의대설치특별법이 발의됐다.홍남표 창원시장은 "지역의료 불균형 해소, 공공 필수의료 확보,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중부 경남권에 창원 의과대학을 신설하고 의료인력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창원시는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캠페인을 비롯해 ▲중앙부처·국회 방문 ▲의대 설립 촉구 기자회견 ▲1인 릴레이 지지 활동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포항시 또한 의대 유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시와 포스텍, 시민, 정치권은 합심해 서명운동을 펼쳤다. 이들은 30만명 이상 동참한 설문조사 결과를 대통령실을 비롯,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 정부 부처에 전달할 계획이다.수도권 역시 의과대학이 없는 곳은 의대 유치가 절실하다. 인천대 공공의대 설립 범시민협의회는 최근 인천시청 앞 광장에서 공공의대 설립을 촉구하며 시민 궐기대회를 열었다.이들은 "최악의 의료 취약지인 인천 공공의료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인천대에 공공의대를 설립해야 한다"며 "여야 정치권은 공공 의대 설립 근거를 담은 통합법안을 서로 합의해 21대 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1-16 05:40:00정책

총선 D-3개월…야당 비례대표 후보에 정은경·김선민 물망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민국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3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치거나 재야에서 출마를 준비하는 의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정은경 전 질병청장과 김선민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야당 비례대표 물망에 오르면서 의료계 관심이 쏠린다.10일 의료계에 따르면 오는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정은경 전 질병청장과 김선민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거론되고 있다.정은경 전 질병청장(왼쪽)과 김선민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야당 비례대표 물망에 오르면서 의료계 관심이 쏠린다.이들은 모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1년 선후배 사이다. 이중 정은경 전 청장은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질병관리청을 이끌며 감염병 대응의 1등 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그는 1994년 양주군 보건소에서 의사 생활을 시작해, 1998년 국립보건원 역학조사담당관으로 특채되면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2022년 청장직에서 퇴임한 이후 현 정권으로부터 보건복지부 장관을 제의받았지만, 고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과 임상교수로 재직 중이다.김선민 전 원장은 지난해 9월부터 근로복지공단 태백병원에서 직업환경의학과 진료과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2020년 보건복지부 장관 추천에 따라 심평원장으로 임명된 바 있다.이에 앞서 1999~2001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수석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2001~2004년까지는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재직했다. 2016~2018년엔 세계보건기구(WHO) 서비스제공 및 안전국 수석기술관으로 근무하기도 했다.특히 김선민 전 원장은 지난 6일 '아픈 의사 다시 가운을 입다' 출판 기념 북콘서트를 개최한 바 있는데, 정은경 전 청장이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북콘서트는 선거 코스로 여겨지는 만큼 비례대표 출마를 상정한 행보라는 평가다. 또 이들 모두 문재인 정권 당시 중역을 맡았던 만큼,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물망에 올랐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또 영향력 면에선 정은경 전 청장이 우위에 있지만, 정치에 뜻이 없는 성향상 접촉이 있었다고 해도 실제 출마 여부는 미지수라는 게 정치권 반응이다. 특히 비례대표는 공식 발표 전까지 대외비인 만큼 더불어민주당은 관련 언급을 자제하는 상황이다.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한 관계자는 "정은경 전 청장 출마는 예전부터 나오던 얘기다. 다만 당 차원에서 실제 접촉이 있었는지 모르겠다"며 "특히 정은경 전 청장은 정치 전면에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성향이어서 실제 출마 가능성은 미지수"라고 전했다.■24년 총선, 의료계 인사 예비 후보자 누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자 명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총 7명의 의사가 등록을 마쳤다.이와 함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자 명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총 7명의 의사가 등록을 마쳤다. 내과·피부과·성형외과 개원의와 병원장·교수 등이 정치권에 출사표를 던진 모습이다.이중 인천 계양구을 국민의힘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윤형선 후보는 인천광역시의사회 회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고려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했으며 계양속편한 내과 대표원장으로 있다.앞서 그는 같은 지역구에서 두 차례 총선에 출마해 더불어민주당에 고배를 마신 바 있으며, 1991년 의료법위반으로 100만 원의 벌금형을 받기도 했다. 소명자료에 따르면 직원 실수로 알콜솜이 일반쓰레기에 섞여 발생한 일이었다.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졸업한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의원은 본인의 지역구인 광주광역시 광산구갑으로 재선을 노린다. 그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수도권과 호남지역의 여당 압승 분위기에 힘입어 77.6%의 지지율로 당선한 바 있다.그와 함께 광산구갑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이들은 현재까지 2명으로 같은 정당인 박균택 후보가 포함돼 있다.지난해 국민의힘 광명시장 후보로 나섰던 김기남 후보는 국민의힘 경기도 광명시갑 예비후보자로 나섰다. 그는 원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해 성형외과인 크레오의원 원장으로 있다.그는 국민의힘에 있어 험지로 불리는 광명시 시장 후보로 번번이 고배를 먹은 바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그와 함께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에서 2명이다.고명권피부과의원 원장으로 있는 고명권 후보는 국민의힘 이름표를 달고 충청남도 보령시 서천군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순천향대학교 일반대학원 의학과를 졸업했으며 피부과 전문의다.서천군 장항읍 출신으로 해당 지역에서 계속 거주하면서 꾸준히 표밭을 관리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같은 지역구인 국민의힘 장동혁 현 의원과의 경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경상북도 포항시 북구에서 국민의힘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이재원 후보는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졸업한 인물이다.현재는 포스텍 융합문명연구원 겸직교수로 재직 중인데, 포항지역학연구회 대표로 있는 등 해양 정책에 더 큰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다. 다만 그는 2016년 음주운전으로 100만 원의 벌금형을 받은 바 있다.울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김장한 교수는 국민의힘 김해시을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 그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졸업해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회장으로 있으며, 대한법의학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다만 여당의 험지인 김해에서 출마하는 데다가 이미 정치인인 2명의 여당 예비후보자들이 있어 쉽지 않은 싸움이 예상된다. 그는 상급종합병원 유치로 표심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에선 365병원 병원장인 강명남 후보가 국민의힘 예비후보자로 나섰다. 그는 경상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 경남지역협의회 회장으로 있다.
2024-01-11 05:30:00병·의원

의대정원 수요조사에 너도나도 "의대 신설"…의료계 한숨만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정부의 의과대학 수요조사를 기점으로 지자체·시민단체·대학교 등에서 의대 정원 확대를 촉구하는 움직임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의료계는 의대 정원 논의가 이 같은 여론에 휩쓸리는 것을 경계하는 모습이다.31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의대 신설·정원 확대를 촉구하는 집회 및 성명서 발표가 계속되고 있다. 보건복지부·교육부가 지난 26일부터 의대 입학정원 확대 관련 수요조사를 실시한 것이 이 같은 움직임에 불을 댕긴 모습이다.정부의 의과대학 수요조사를 기점으로 전국에서 의대 정원 확대를 촉구하는 움직임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너도나도 "의대 증원"…제외 대학 원성도이날만 해도 국립대학교인 공주대가 의대 설립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립대 병원이 없는 충청남도 지역에서 유일한 국립대인 공주대에 의대를 신설해야 한다는 요구다. 또 학교 측 역시 의대가 설치될 경우 빠른 시일 내에 경쟁력을 확보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포항시의 경우 지난 14일 29개 읍·면·동 주민 2000여 명이 범시민결의대회를 열고 포스텍에 연구중심 의대를 설립하라고 촉구했다. 21일엔 '바르게살기 포항시협의회'가 단합대회와 한국노총 근로자 한마음 대회에 참가한 1000여 명이 연구중심 의대 설립을 위한 국회·정부 협조를 요청했다.지난 24일엔 전북 남원시의회와 시민 200여 명이 국회에서 집회를 열고 남원 국립의학전문대학원 법률안 통과 및 조속한 설립을 촉구했다. 또 이날 집회에선 남원시의회 위원장들이 삭발을 거행하기도 했다.26일엔 경제정의실천연합이 기자회견을 열고 의대 정원을 1000명 증원하고 공공의대를 신설하라고 촉구했다. 최근 3~5년간 의사공급량과 의료이용량을 고려하면 향후 절대적으로 의사 공급이 부족해질 것이라는 우려다.의대 증원 대상에서 배제된 대학병원의 원성도 크다. 특히 충청북도는 건국대 충주 글로컬캠퍼스를 의대 정원 확대 요구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곳의 정원을 확대하는 것을 서울특별시에 있는 건국대병원을 위한 조치로 볼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충청북도는 그 대신 정부에 카이스트 의대 전문대학원, 국립 치과대학 신설을 정부에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충주시민단체연대회의는 성명을 내고 이 같은 결정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국가가 나서 의대 정원을 늘려주겠다는 상황에서 지차체가 이를 방해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는 지적이다.■정쟁 휘말린 의대 증원…의대 3분의 2 동의목포의대 신설은 정쟁에 휘말렸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배종호 부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에게 목포의대 유치 실패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이번 정권에서 목포의대 유치가 실현될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지만, 눈에 보이는 성과는 없다는 이유에서다. 지금이라도 목포 시민의 표심을 결집해 의대 정원을 최소 1000명 이상 늘리고, 전남권에 의대를 신설하도록 윤석열 정부를 압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보건복지부는 지난 26일부터 교육부와 함께 의대 입학정원 확대 관련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있다.이는 수요조사 대상이면서 의대가 있는 대학병원들도 마찬가지다. 이들 대학에 따르면 전국 의대 3분의 2 이상이 정원 확대를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 증원 수는 600여 명으로, 이를 전국으로 확대할 시 1000명 이상의 증원 요구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입학정원이 40~50명 정도인 ▲강원의대 ▲가천의대 ▲건국의대 ▲단국의대 ▲동국의대 ▲동아의대 ▲아주의대 ▲울산의대 ▲을지의대 ▲인하의대 ▲차의대 등은 정원을 80~100명까지 2배 이상 늘려주기를 희망하고 있다.비수도권 사립의대 중 입학정원이 50명 이상인 ▲고신의대 ▲순천향의대 ▲인제의대와 국립의대인 ▲경상의대 ▲부산의대 등도 큰 규모로 의대 정원을 늘릴 여건이 된다는 입장이다. 서울권인 ▲서울의대 ▲이화의대 ▲중앙의대도 증원 의지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의대 증원은 "값싼 노동력"…근심 깊어지는 의협더욱이 이들 병원이 더 많은 정원을 배정받기 위한 물밑 작업에 나선 정황이 포착돼 의료계 안에서 비판이 나오는 상황이다.이와 관련 의료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수요조사에 나서면서 이 같은 사태가 있을 것이라고 이미 예상했다. 의대 증원이 사회 개혁으로 둔갑해 민주화 운동을 방불케 하는 수준"이라며 "병원들도 서로 우리에게 더 많은 정원을 배정해달라며 물 밑에서 여기저기 요청을 넣는 상황인데, 늘어난 의대 증원분을 저렴한 인력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라고 말했다.이어 "의대 증원의 목적이 의학 교육의 효율성이라고들 하는데 이는 결국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뜻이다. 의사를 가성비로 만들면 되겠느냐"며 "교육을 질을 높여 실력 있는 의사를 만들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예산으로 최대한의 결과를 내자고 하는 것이 교육기관이 할 말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대한의사협회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의대 정원이 모든 의료 현안을 블랙홀처럼 삼키면서, 정작 중요한 필수의료 대책 마련에 난항이 예상된다는 우려다. 또 이에 반대하는 의사들에게 직역 이기주의 프레임이 씌워져 의료계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상황을 난점으로 꼽았다.이와 관련 의협 김이연 대변인은 "모든 사회적인 이목이 어느 의대에 몇 명의 정원을 줄 것이냐는 것에 모두 쏠려 있다. 오히려 필수의료는 관심사가 아니게 돼 버렸다"며 "지금의 필수의료는 중환자나 다름없다. 단기적이고 집중적인 치료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의대 정원을 늘린다는 것은 10년 후를 기대하고 영양제만 투여하는 꼴이다"라고 말했다.이어 "이 같은 주객전도에 정치적인 현상까지 덧붙여진 것이 우리나라 의료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의협은 관련 대책으로 의대 증원을 촉구하는 측에 대한 반박 근거와 그 위험성에 대한 자료들을 계속해서 제시하겠다는 입장이다.의료계 일각에서 의대 정원을 논의할 새로운 의·정협의체를 구성하라는 요구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선 현실성이 없다고 우려했다. 의사들이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정부가 관련 논의를 원점으로 되돌리겠다는 요구를 받아들일 리 없다는 것.이와 관련 김 대변인은 "시간적·물리적 여유가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의대 증원이 국가적·사회적 문제가 된 이상, 협회는 현실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며 "국민이 무엇을 불안해하고 왜 의대 정원을 원하는 것인지 알아야 이에 반대하는 의료계 주장에도 귀를 기울일 것이다. 최선을 다해 설득하고 상황을 정확히 설명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1-01 05:30:00병·의원
2023 국정감사

과기부 국감에도 등장한 '의대정원' 확대 "연구중심의대 필요"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의대정원 확대 목소리는 비단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만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다. 카이스트와 포스텍도 의사 양성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을 소관하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도 연구중심 '의대' 필요성 주장이 나왔다.김병욱 의원과기방통위 김병욱 의원(국민의힘, 포항시남구울릉군)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카이스트, 포스텍이 준비하고 있는 연구중심의대 설립에 과기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바이오헬스 분야에 투자했지만 성과가 적었다"라며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은 우리나라 과학기술 경쟁력과 국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이어 "우리나라 바이오헬스 산업이 그동안 성장하지 못했던 이유는 의사와 과학자를 분리 육성했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의학과 공학을 겸비한 의사과학자 인력을 적극적으로 양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김 의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의대 졸업생은 연간 3300명 정도인데 진로를 의사과학자로 선택하는 비율은 1%도 되지 않는다. 미국은 1960년대부터 의사과학자 양성 전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현재 약 120개 의대에서 MD/PhD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은 의사자격증(MD)과 박사학위(PhD)를 모두 보유한 사람의 83%가 의사과학자이고 세계 10대 제약회사 CTO의 70%가 의사과학자 출신이다.김 의원은 "현재 포스텍과 카이스트는 연구중심의과대학 설립에 사활을 걸고 있다. 새로운 교육 과정을 만들어 의학과 공학을 겸비한 인재가 세계 바이오산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빨리 정부가 나서야 한다"라며 "우주와 인체를 정복하는 민족과 국가가 앞으로 전 세계를 지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2 11:01:42정책

"과기 의전원, 공공의료 무관…기존 의대정원 늘리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카이스트가 의사과학자 양성을 내세우며 의학전문대학원 설립에 속도를 내자 일선 국립대병원 기조실장들이 국립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주장하고 나섰다. 의사 증원을 위해 의전원을 설립하느니 차라리 기존 국립대 의과대학의 정원을 늘려달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제주대병원 최은광 기조실장(좌)과 충북대병원 한정호 기조실장(우)은  과기의전원 설립 대신 기존 의대증원을 주장했다.제주대병원 최은광 기조실장(소화기내과)은 "지방 국립대 의대 정원이 워낙 적다. 지역인재 양성을 해도 필수의료를 이어가는 것 자체가 어렵다"며 "국립의대 설립 취지가 지역 의료를 담당할 의료인력 양성인데 의대정원 자체가 적다보니 남는 인력도 소수"라고 말했다.최 기조실장에 따르면 제주의대 정원은 40명. 졸업생 중 제주대병원 전공의로 남는 의대생은 약 15명 전후 수준에 그치는 실정이다. 유급생이 많고 최근 의대시절 현역으로 군복무를 하는 학생까지 빠져나가면 학생 수는 더 감소한다. 실제로 이 같은 이유로 현재 본과 3학년 학생 수는 27명까지 줄었다.제주대병원 인턴 정원은 20명, 레지던트 정원은 60~70명으로 제주의대 졸업생 전원이 본교에서 수련을 받더라도 정원이 남아도는 실정이다.최 기조실장은 "지역 국립대 의대 정원을 확대해 모수를 늘려야 모교에서 전공의 수련을 받는 경우도 늘어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실제로 모교 졸업생이 전공의 수련까지 모교 병원에서 마치는 경우 서울 등 육지에서 개원하지 않더라"고 전했다.결국 정부가 추진 중인 지역 인재 양성과 더불어 지역 내 필수의료 의료진 양성을 위해선 국립대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게 해법이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충북대병원 한정호 기조실장(소화기내과) 또한 최 기조실장의 주장에 적극 공감하며 같은 의견을 냈다. 그는 기존 의과대학 정원을 충분히 늘리는 것이 지역 필수의료 인재를 양성하는데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봤다.한 기조실장은 "지역 공공의료를 살리기 위해 의대 설립을 추진한다고 하는데 공공의료와 의사과학자 양성은 무슨 상관인가"라며 카이스트 의전원 설립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특히 그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표몰이용 도구로 활용하는 각 지역 정치인들의 행보에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2025년 의대정원을 늘려도 졸업생을 배출해서 전문의를 취득하려면 10년~13년 이후가 된다"며 "의과대학을 설립하면 시간은 더 걸린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인구소멸 현상을 고려하더라도 신규 의대를 설립하기 보다는 기존 의과대학 정원을 늘리는 방안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공공의대 몇개만 설립해도 기존 의과대학 몇곳은 무너질 수있다"면서 "의대 통폐합을 고민해야할 때 새롭게 설립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거듭 주장했다. 
2023-10-10 05:10:00병·의원

[메타라운지]이태훈 노바셀테크놀로지 대표이사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노바셀 테크놀로지는 2000년에 설립된 포스텍을 기반으로 한 생명과학기업입니다 현재 노바셀 테크놀로지는 펩타이드라는 소재를 기반으로 해 면역 관련 염증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노바셀테크놀로지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이태훈입니다.Q. 핵심기술인 PEPTIROID 면역치료제 개발 기술은 무엇인가요?(이태훈/노바셀테크놀로지) 아마도 요즘 바이오생명과학 분야에서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기작 중에 하나가 염증입니다. 염증이라는 것은 현재 비만 암 그리고 노화, 신경계통에 생기는 퇴행성뇌질환 등 다양한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일반적인 염증의 카테고리에 있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질환까지도 다양하게 관여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염증이 일반적으로 어떤 외부에서 미생물이 침입을 한다든가, 아니면 자체 세포의 파괴가 일어났을 때 염증 반응이 일어나게 되는데요. 염증 반응은 크게 세 가지 스텝으로 해서 일어나게 됩니다. 염증 반응이 온셋이라고 해서 염증 반응이 일어나게 되고요. 그 다음에 염증이 해소가 되게 되고 그 다음에 다시 항체에 의해서 해소(레졸루션)되는 과정의 뒤에 포스트레졸루션이라는 과정이 생겨나게 됩니다. 그리고 염증은 대체적으로 안티 인플라메이션이라는 항염증치료제를 가지고 일반적으로 치료가 됐었고요.  아마도 그중에 가장 잘 아시는 것이 스테로이드라고 말씀을 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 항염증제라는 것은 염증 반응이 일어나고 해소가 되는 과정에서 이런 과정을 좀 낮춰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 많이 쓰시고 계시지만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에 대해서도 들으신 것처럼 가장 큰 부작용은 일단은 감염의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스테로이드를 오래 쓰게 되면 감염 위험이 높고요. 그 다음에 저희가 하는 아토피 피부염 같은 경우에는 피부가 얇아지는 그런 부작용이 생기고요. 그 다음에 염증 반응을 제가 단순하게 말씀을 드리자면 사춘기에 좀 빗대어서 설명을 드릴 수가 있는데 사춘기라는 과정을 잘 겪고 거기서 이제 어떤 트러블도 생기고 그것들을 해소하는 과정을 겪어야 성장해서 성인이 됐을 때 풍요로운 삶을 가질 수가 있는데 염증도 마찬가지로 이 반응을 낮춰주게 되면 뒤에 항체에서 일어나는 반응이 제대로 안 일어나는 그런 부작용이 존재하게 됩니다. 저희가 지금 타겟으로 하는 것은 염증을 해소하는 과정을 빠르게 진행을 시키는 거죠. 빠르게 진행을 시키는 거기 때문에 아까 말씀드린 감염의 위험성이 챙긴다든지 아니면 뒤에서 항체에서 나타날 포스트레졸루션이라는 반응이 안 나타나는 그런 부작용이 존재하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점은 레졸루션이라는 염증 해소 과정에는 이미 생체 내에 존재하는 메커니즘이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작용하는 지방에서 오는 여러분들이 요즘 염증에 대해서 아마 홈쇼핑이나 여러가지 매체를 통해서 오메가3 지방산 아니면 오메가9 지방산이라는 걸 들으셨을 텐데 그런 지방산으로부터 생겨나는 라이폭신, 리졸빈 같은 것들이 실질적으로 이런 염증 해소 과정에 작용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런 라이폭신이나 리졸빈 같은 그리고 염증 해소에 작용하는 지방산이 G Protein Coupled Receptor라는 세포막에 존재하는 단백질의 작용함으로써 이루어진다는 것을 연구를 통해서 확인을 했습니다.그래서 이런 G 프로테인 커플드 리셉터를 타겟으로 해서 그 중에서도 FPR2라는 것을 타겟으로 해서 펩타이드가 작용할 수 있는 펩타이드를 만들어서 치료제로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말씀을 드리자면 그럼 왜 라이폭신이나 리졸빈 같은 이미 생체에서 존재하는 부작용도 적을 테고 그런 걸 쓰지 않느냐라고 여쭤보실 수가 있는데요. 라이폭신이나 리졸빈이 상당히 좋은 물질이고 생체에 존재하는 물질이지만 화학적으로 상당히 불안정합니다. 그래서 이게 빨리 깨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저희는 그것을 펩타이드로 바꿔서 실질적으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고요. 아마도 펩티로이드라는 이름을 들으시면 스테로이드를 연상하실 수가 있을 텐데 저희는 기본적으로 펩타이드로 스테로이드 같은 광범위하게 염증 치료제로서 활용될 수 있는 소재를 만들고자 염증 치료제로서 활용될 수 있는 소재를 만들고자 펩티로이드라는 이름을 지었고요. 펩티로이드는 실질적으로는 Peptide Resolving Overload OF Immune Inflammatory Diseases의 약자입니다. 그래서 그런 식으로 지어서 저희가 지금 다양한 염증 질환에 대한 치료제를 펩타이드 소재를 이용해서 개발하고 있습니다.Q. PEPTIROID 면역치료제 효능 효과는?저희가 펩티로이드를 가지고 약물을 개발할 때 맨 처음에 시작한 것이 아토피였습니다. 아토피에서 저희가 또 안구건조증에 대한 효능을 발견하고 안구건조증 외에 천식, 궤양성대장염에 대한 효능을 저희가 발견을 했는데요. 그런 과정에서 지금 아토피, 안구건조증, 천식, 궤양성대장염이라고 하면 전혀 다른 질환처럼 아마 이해를 하실 겁니다. 그런데 이 질환들이 가지는 공통점이 한 가지 정도 존재합니다. 일단 외부에 노출된 질환입니다. 그래서 궤양성대장염에 걸리셔도 내과에 가는 게 아니라 외과에 가시게 되고요. 천식도 외과에 가시게 됩니다. 외부로 노출된 기관이기 때문에 그런 기관에서 이런 병이 생길 때 같이 나타나는 현상이 Barrier 장벽이 파괴가 되는 장벽이 망가지게 되는 Barrier 장벽이 파괴가 되는 장벽이 망가지게 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고요. 또 하나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안에 있는 면역 시스템이 불균형화되고 결국은 밸런스를 이루지 못하는 그런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사실은 다른 기관에서 발생을 하는 염증성 질환이지만 실질적으로 나타나는 기본적인 성격은 같다고 말씀을 드릴 수가 있고요. 또 하나는 스테로이드라는 물질을 활용해서 치료를 합니다. 상당히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저희는 어떤 펩티로이드라는 물질을 이용해서 이러한 질환들에 대해서 같이 연구를 하고 물질을 개발할 수 있다면 물질을 개발하는데 걸리는 시간 비용 등을 상당히 절약할 수 있을 거라고 판단을 하고요. 그 부분에 의해서 저희가 원소스 멀티 유즈 스트레티지라는 하나의 물질로서 다양한 적응증에 대응하고자 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저희가 한 가지 물질로서 지금 아토피 임상 상을 마치고 임상 상을 준비하고 있고요. 안구건조증에 대해서는 휴온스에 저희가 기술 이전을 했고 휴온스에서 안구에 대한 독성 자료를 완비를 하고 한국 식약청에 IND 임상 1상을 IND를 신청해 놓은 상황에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만 저희 효과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사실 객관화 돼서 그런 것들이 기술 이전되고 그 기업에서 의지를 가지고 약물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 저희가 저희 기술력에 대해서 좀 자랑을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할 수가 있겠고요. 그 다음에 저희가 이런 원소스 멀티유즈에서 원소스 하나의 물질에만 국한을 두는 것이 아니라 이것들을 또 수직적으로 활성을 높이고 계량하는 연구들을 실질적으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펩타이드라는 물질이 가지는 장점도 상당히 많지만 단점은 혈중에서의 안정성입니다. 사실 쉽게 깨지게 되고 단백질 분해 요소나 그런 것들에서 깨지게 되는데 저희 것도 그런 식의 단점은 존재합니다. 하지만 저희가 아토피치료제 같은 경우에 경피치료제고요. 안구건조증 같은 경우에는 아이드롭 점안액이기 때문에 사실 이것들은 매일 처치를 하더라도 별 문제가 없습니다. 근데 만약에 주사제형으로 가게 된다면 매일 주사를 맞는다는 건 상당히 힘든 일이고요. 그래서 저희가 활성을 높이고 안정성을 높여주는 것이 그 다음 세대의 저희 펩티로이드를 개발하는 것의 목표였고요. 이미 혈중에서 안정성이 수일 갈 수 있고 수일 동안 지속될 수 있고 기존의 프로토타입 펩티로이드 보다는 활성이 100배 이상 증가한 저희가 차세대 펩티로이드에 대한 연구를 이미 마쳤고요. 특허도 출원을 했고 현재는 2세대 펩티로이드로 주사 제형으로써 암, 류마티스 관절염, 파킨슨질병, 건선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해서 저희가 연구를 하고 동물 실험 결과로써 효능을 입증한 바 있습니다.Q. 다양한 적응증을 가진 기술, 어떤 강점이 있나요?건선, 류마티스 관절염 등은 상당히 염증 질환으로서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고요. 암이나 파킨슨 질환 같은 경우에는 사실은 이게 염증이 어떻게 관여되는지 사실 좀 쉽게 와닿지 않는 부분이라고 말씀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암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년도에 하버드 그룹에서 나온 연구 결과를 참고를 했고요. 그쪽에서는 암세포를 쥐에다가 주사를 하고 암이 자라는 것들을 모니터를 했는데요. 그 과정에서 항암제 처리를 해서 죽은 암을 집어넣어 줬더니 소량의 암세포만 살아있는 암세포만 집어넣어 줘도 암이 되게 잘 자란다는 것을 발견을 했고요. 이 그룹에서 계속해서 연구를 해서 여기에 작용하는 것들이 암세포에서 죽어가는 암세포에서 나오는 그런 프로인플라메이토리 염증을 증가시키는 사이토카인이 증가돼서 나온다는 것이 보고가 됐습니다. 연구진들이 과연 어떤 물질들이 그럼 중요할 것인가를 해서 계속해서 연구를 했고 그 과정에서 알아낸 것이 리졸빈 제가 아까 말씀드린 리졸빈 라이폭신과 같은 지방산에서 유래된 프로레졸루션에 관여하는 물질을 주입하게 되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을 찾아 냈고요. 그래서 저희는 그런 과정을 저희 펩티로이드로서 바꿔보면 어떻겠느냐 하는 차원에서 진행이 됐고요. 현재 지금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은 저희가 대장암에 대해서 상당히 5FU라는 기존의 항암제와 같이 컴비네이션 테라피를 했을 때 상당히 효과가 좋다는 것을 이미 데이터로 확보했고요. 그쪽 하버드 연구진에 대해서 연구진은 사실 그 논문 자체가 상당히 방대한 논문이어서 췌장암 다양한 암에 대해서 효과를 검증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대장암에서 만들어낸 연구 결과를 좀 더 다양한 암종에 대해서 확장하려고 하고 있고요. 그 부분에 있어서는 생각하신 것처럼 어떤 특정 암의 특이적인 것이 아니라 저희가 프로레졸루션이라는 것은 다양한 암에도 적용할 수 있는 컨셉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Q. 파이프라인 임상에 대한 계획이 궁금합니다.저희가 작은 바이오테크 회사로서 여러가지의 임상을 추진하는 것은 상당히 시간이라든지 자금적인 부분에서 제한이 있을 수 밖에 없고요. 그 다음에 저희가 이미 아토피에 대해서는 임상을 진행을 하고 있고 휴온스의 기술 이전함으로써 이런 것들이 여러가지 저희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컨셉이 어느 정도 증명이 되고 있다라고 판단을 하고 있고요. 그 다음에 저희가 차세대 펩티로이드를 개발하고 그러는 과정부터는 저희가 초기 단계부터 다양한 국내외 기업과 공동 개발에 같이 기술 이전으로 이어지는 그런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요. 실제로 저희가 차세대 펩티로이드에 대한 효능 검증 자체도 어떤 적응증, 예를 들자면 IBD 궤양성 대장염 같은 경우에는 저희 회사 내부에서 모니터를 하고 있고요. 회사 내부에서 모니터하고 있지만 다른 기업에서 다시 크로스 체크를 해서 저희가 객관성을 확보하고 있고요. 암이나 파킨슨 질환 같은 경우에는 아예 다른 외부기관 대학이라든지 연구소랑 같이 공동 개발을 통해서 저희가 파이프라인을 확장을 하고 있습니다.Q. 노바셀테크놀로지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저희 소재는 펩티로이드고요. 한 단어로 설명을 드리자면 염증질환 만병통치약입니다 저희가 보통 일반적으로 염증질환을 생각하시면 류마티스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아토피 피부염, 다 '염'자가 들어가죠. 그래서 당연히 염증질환이라고 생각하실 수가 있겠는데 이 염증질환은 저희가 암에 대해서도 효과가 있고 퇴행성 뇌질환에도 효과가 있고 또 노화도 염증의 일환으로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런 펩타이드 기반의 펩티로이드라는 염증 해소에 작용하는 퍼스트-인-클래스의 혁신신약을 만듦으로써 다양한 염증이 관련되는 꼭 염증 질환이 아닌 사실 염증이 관련되는 다양한 질환에 대한 만병통치약을 개발하고 싶은 것이 저희 회사가 갖고 있는 목표입니다. 
2023-09-18 12:00:00제약·바이오

충북대병원이 보여준 지방 상종의 고민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최근 충북대병원이 인력공백 문제로 3월부터 산부인과 야간진료 중 일부를 못하게 됐다고 발표했다.사직 등이 겹치며 한정된 인력 안에서 당직 공백을 메우기엔 한계에 봉착했다는 게 충북대병원의 설명.충북대 병원이 공백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립대 병원 중 처음으로 산부인과 야간진료 중 일부를 못하게 됐지만 똑같은 상황이 다른 지역에서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실제 최근 몇 년 사이 소아청소년과 뿐만 아니라 산부인과 역시 기피과 대열에 합류하면서 주요 지방 거점 의대에서도 산부인과 지원율이 0명을 기록하면서 공백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기자가 최근 지방 상급종합병원 병원장들과 인터뷰를 통해서 느낀 점은 지방 병원들이 수도권 병원과의 경쟁으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지역 환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노후 된 병원을 리모델링하고 신규 장비를 도입하는 투자를 하고 있지만 이외에도 인력확보 경쟁도 맞물리면서 내실을 다지기 위한 인력에 대한 고민은 더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병원 내 인력문제는 소위 내외산소로 불리는 필수진료과 그중 최근에는 소청과 등이 부각되고 있지만 이외에도 신경과, 뇌신경외과 등 다른 과에서도 현실적으로 의사가 많이 부족하다는 설명이다.개인적으로 SNS를 통해 한 대학병원 교수가 내분비내과 지원 감소에 대한 우려를 토로하는 모습을 확인하기도 했다.이런 상황들이 맞물려 충북대 병원의 사례에서 보듯이 사명감으로 시니어급 교수까지 당직을 서고 있지만 '사명감' 만으로는 한계에 봉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현장의 시각이다.현재 기피과 문제와 관련해 의대정원에 대한 문제가 최근 몇 년간 끊임없이 나오고 있지만 카이스트, 포스텍 등의 대학과 연계된 의사과학자 양성이 같이 언급되는 상황에서 필수진료 붕괴를 막기 위한 본질적인 논의인지는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는 생각이다.완전한 해결책이 될 수는 없지만 현장에서는 의대 정원을 늘리고 수가를 인상하기 보다는 고위험, 고된 업무, 낮은 수가로 기피하는 진료과의 의료인들에 대한 적절한 지원, 보상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OECD 기준 의사수가 적다 많다 등의 기준을 들이밀지 않더라도 단순하게 계산해 봤을 때 의대정원을 늘린다 하더라도 의대 6년, 인턴 1년, 전공의 수련 4년 등 지금 당장 시작해도 인력양성에 최소 11년이 걸리게 된다. 지방 필수진료과 붕괴가 가속화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의대정원 확대가 과연 본질적인 해결책인지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국내 의료가 선진화되고 초고령사회로 넘어가면서 필수의료에 대한 정의를 지금보다 폭넓게 바라봐야 한다는 제언도 현장에서는 꾸준히 나오고 있다. 중증질환과 관련해 자주 쓰이는 표현이 '골든타임'이다.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필수진료 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골든타임을 잡을 수 있는 현실적인 논의를 기대해본다. 
2023-03-06 05:10:00오피니언

코로나19로 중요해진 의사과학자…선결과제는 '교육·지원'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코로나19 여파로 대한민국 의사과학자 양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뜨겁다. 의료계는 관련 교육체계가 미비하고 지원책 역시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있다.1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의과대학 교육과정 개편'을 통한 '의사'과학자 양성 방안 마련 토론회에선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선결과제와 활용방안이 논의됐다. '의과대학 교육과정 개편'을 통한 '의사'과학자 양성 방안 마련 국회 토론회 현장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신찬수 이사장은 발제를 통해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범주기적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그는 의사과학자의 중요성으로 환자 진료 중 발견되는 문제에 대한 진단 및 치료법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지난 25년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의 37%, 상위 10개 제약회사 대표과학책임자가 의사과학자인 것을 조명했다. 대한민국 바이오헬스 발전을 위해선 의사과학자 양성이 필수라는 설명이다.이를 위한 의과대학 교육 개선책도 제안했다. 현행 체계를 임상전교육과 임상교육 시기로 나눠 성과 및 역량을 바탕으로 한 교육을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불균형적인 발달을 방지하기 위해 이를 통합연계형으로 구성하되, 학생 발달 수준에 맞춰 교육범위와 심도를 나선형을 배치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조기에 환자를 접하게 하는 등 전문직 정체성을 형성하기 위한 교육도 전 학년에 걸쳐 진행해야 하며, 과목을 선택하는 과정을 학생의 학습동기·진료에 맞춰 자율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연구중심의대를 위한 지원 사업도 강조했다. 공과대학·자연과학대학·보건대학원 등과 함께 다학제적 융합연구 프로그램을 설계해 운영하고, 인재개발 파이프라인을 제시하고 학·석사 연계과정, 연구 전념 학기 등을 운영해야 한다는 설명이다.의사과학자가 병원 임상 및 전공의·전임의 과정에서 연구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진료과별 프로그램을 설계해 운영해야 한다고 전했다.신 이사장은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선 교육부·보건복지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방부 등 범부처 지원체계가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의사과학자 육성을 위한 교육훈련을 진행하고 독립된 연구자로 정착·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비를 지워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관리 가능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국가적 책무다. 단순히 인력양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용창출, 연과분과 동반 성장도 촉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의사들이 이미 많은 혜택을 받고 있으며 추가적인 지원이 특혜라는 인식을 불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우봉식 소장은 의사과학자들의 활용방안 발제를 통해 우리나라와 미국 지원책 사이에 큰 차이가 있는 상황을 조명했다.우리나라 지원인원은 미국의 30분의 1수준인 데다가 그 내용도 인건비 등 일차원적이라는 지적이다. 미국과 달리 기관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연구 환경이 조성되지 않고 전주기적 지원 역시 부족하다고 꼬집었다.미국은 이처럼 충분한 지원이 이뤄짐에도 의사과학자의 의무가 없지만, 우리나라는 의무가 부여하는 것을 들어 장기적 목표와 철학이 부재하다고 전했다. 이 같은 차이가 미국을 백신 생산 국가로 만들고 우리나라를 백신 수입 국가에 머무르게 했다는 설명이다.양 국가 간의 예산 차이도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2022년 질병관리청 연구개발 예산은 1439억 원인데 반해, 미국 국립위생연구소(NIH) 예산은 58조4000억 원으로 50배 이상 차이난다.우 소장은 "기초의학 신규 전공자가 감소하고 있는데 관련 설문조사에서 그 원인이 경제적인 이유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충분한 보상으로 경제적인 동기를 마련해야 한다"며 "기초의학 부실과 직업의 불안정성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하며 국립보건연구원을 강화하는 등 국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의과대학 교육과정 개편'을 통한 '의사'과학자 양성 방안 마련 국회 토론회 현장이어진 패널토의에서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안덕선 원장은 우리나라의 의생명과학 역량 강화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환경 조성을 촉구했다.안 원장은 "우리나라 의생명과학 역량을 세계 선두권으로 부상시키는 것은 회피해서는 안 되는 과제"라며 이를 위해선 의사과학자 양성과 더불어 이들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의사과학자 양성에만 초점을 두기보단 미국의 국립보건원과 같은 의학연구기관 설립해 이들이 지속적으로 활동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의사과학자들이 성과를 내고 이를 통해 의사과학자를 희망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포스텍공대 김철홍 교수는 글로벌 바이오헬스 시장의 성장을 주목하며 이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선 의사과학자가 필수라고 강조했다.김 교수는 "2020년 13조8000억 달러 규모였던 글로벌 바이오헬스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해 2026년도에는 19조7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우리나라 주력산업인 조선·반도체·자동차의 3.4배에 달하는 규모다"라며 "우리나라의 글로벌 산업 점유율은 조선 36%, 반도체 18%, 자동차 6%인 반면 바이오헬스 점유율은 0.8%에 불과하다. 이를 10%로만 올려도 약 2조 달러의 경제효과를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다른 제조업 기반의 산업과 달리, 바이오 헬스사업은 한 가지 파괴적인 기술이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며 "이런 혁신 기술은 최우수 인재에 의해 만들어지고 의사과학자야 말로 바이오헬스 산업의 핵심 인재다. 세계 바이오헬스 산업을 끌어나가라면 의사과학자 양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대한전공의협의회 강민구 회장은 교과과정 상에 의학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기간을 마련해 졸업 전 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6년제 전환 정책으로 의과대학생의 기초의학 연구 기회는 물론 타 학문 분야를 접할 기회 자체가 원천 차단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강 회장은 "의과대학생이 타 학문을 접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동시에 고려해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복수학위 취득 제도 확립, 유급제도 개편, 수업 시수 조정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열악한 전공의 근무환경을 개선해 연구 참여 기회 확대하고 임상의에게도 충분한 교육수련 기회 제공돼야 한다"며 "특히 일부 전공의의 경우 기초의학 분과로 분류돼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 사업 연구비 지원 등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 전공의 연구지원 사업을 개편하고 그 신분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12-16 12:27:05병·의원

의사과학자 양성 왜 필요한가…한림원 vs 카이스트 공방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카이스트와 포스텍은 전공의(레지던트)과정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의가 될 수 없고 또 임상으로 가기 어렵다. 혹시 갈 가능성이 있다면 법적인 장치로 예방하겠다." (카이스트 이광형 총장)"임상의사가 되지 않는 조건이라면 굳이 의사가 될 필요가 있을까. 의대 또는 의전원 신설 논의가 의사를 만들어야 한다는 필요보다 의사가 되고 싶은 사람이 많아서 시도되는 것은 아닌가 싶다." (의학학림원 왕규창 원장)왕규창 원장(좌), 이광형 총장(우)은 의사과학자 양성을 두고 이견을 보였다. 30일 국회에서 열린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국가전략 대토론회에서 원로 의대 교수와 카이스트 총장이 의사과학자 양성에 대해 각자 입장을 밝혔다.의대 신설을 우려하는 원로 의대교수와 이를 관철시키려는 카이스트 측의 팽팽한 신경전이 그대로 드러났다.이날 왕규창 원장은 "의사과학자는 의사로서 기초외 임상을 불문하고 의학을 연구하는 과학자"라며 "의사과학자를 배출하고자 의대 정원을 늘리거나 과학기술대학이 의학전문대학원을 설치하는 것에는 이견이 많다"고 꼬집었다.그는 이어 "의사과학자가 되기 위한 과정은 이미 의대교육 과정에 포함돼 있다"며 "연구개발 인력으로 특화하는 것은 지금의 카이스트 등 대학원처럼 졸업 후 대학원 과정에서 다루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왕 원장은 "의대정원 증가는 보다 신중하게 접근해달라"며 "스스로 수요를 창출하는 의사를 과잉배출하는 것은 분명 국민들에게 폐해가 되므로 세계 각국이 조심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당부했다.이에 이광형 총장은 "카이스트와 포스텍은 의사과학자 양성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며 "연구 인프라 구축 등 국가 의과학 연구원을 설치해 의과학과로 양성된 인력이 계속 연구활동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드는 일에도 관심이 많다"고 했다.이 총장은 이어 레지던트 과정을 생략함으로써 전문의 배출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의료계 우려를 일축했다. 
2022-11-30 12:33:27정책

카이스트·포스텍까지 의대신설 나서자 의학계 원로들 '일침'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KAMC는 2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급변하는 21세기 한국사회에서 의과대학의 역할'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었다.정치권을 비롯해 시민사회 단체에서 의대 신설 및 의사 정원 증원을 연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의학계도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있다.정지태 대한의학회장은 25일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학술대회에 참석해 "의료계를 압박하는 주제는 20세기에 머물고 있다"라며 "정치권은 의료계의 격렬한 반대는 가뿐히 무시하고 어떤 핑계라도 만들어 제 갈 길만 가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국가가 의사 양성 과정에서 돈 한푼 들이지 않고, 그저 수많은 의사를 양성하는 것만이 국민 건강 향상 지름길인 것처럼 질주하고 있다"라며 "의학교육이 변하고 있고, 변해야 하지만 제도적 지원은 제자리다. 미래의 먹거리는 의생명이라고 강변하면서도 지원은 없다"고 비판했다.KAMC 신찬수 이사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포항공대(포스텍, POSTECH)까지 의대 유치전에 뛰어드는 것에 우려를 표시했다.신 이사장은 "(의사과학자 양성이 필요하다)는 카이스트의 의대 설립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따져봐야 할 것이 많다"라며 "의대 중심으로 의사과학자 양성을 이뤄야 한다는 메시지를 명확하게 표시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왕규창 의학한림원장'한국사회 의학교육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 왕규창 대한민국의학한림원장도 "너무나 가볍게 의대 정원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라며 "정원을 늘리기만 하고 줄이는 것에 대한 주장은 없다. (늘려야 한다면) 줄이는 매커니즘도 있어야 효율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꼬집었다.왕규창 회장은 최근 의학교육에서 인구 고령화, 4차 산업혁명, 감염병 등 재난 대응, 국제화 등의 외부 환경을 반영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교육 과정의 유연성이 필요하고 선제적, 조직적, 전략적인 대사회 활동에 나서야 한다고도 조언했다.그는 "기초의학은 보호학문으로 인정하고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사방팔방으로 내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KAMC 차원에서 조직적,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인접학문의 이해와 연합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필수의료의 지역별, 영역별, 시간별 공백은  생길 수 밖에 없다"라며 "5분대기조 운영 등의 응급체계를 보완하는 식의 현실적인 방법을 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11-25 12:43:40학술

포스텍 방문한 복지부 장관…연구중심의대 힘받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각 지역별 공공의대 설립 요구가 높은 가운데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이 21일 포스텍을 방문하자 의료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각 지자체를 주축으로 최근 포스텍, 카이스트 등 공과대학을 통한 의사과학자 양성을 추진하지만 결국 의사 양성 일환으로 정책적 효과는 낮고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게 의료계 우려다.조규홍 장관이 직접 참석한 이날 간담회는 바이오헬스 산업 활성화와 의사과학자 양성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리.조규홍 장관이 21일 포스텍을 직접 방문, 간담회에 나서면서 연구중심의대 설립 여부에 거듭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 장관은 "우수한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임상과 기초과학, 공학의 경계를 허물고 융합하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바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 추진을 위해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현재 복지부는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은 2가지 트랙으로 운영 중이다. 하나는 지난 2019년부터 운영 중인 융합형의사과학자 사업으로 임상의사를 대상으로 기초과학·공학 등 타 학문의 교육 및 연구를 지원하여 융합형 연구인재 양성하는 프로그램.여기에 올해부터 2026년까지 운영하는 신진의사과학자 양성사업은 연 28명을 신규 선발, 단계별 연구지원을 통해 안정적으로 진로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조 장관은 "2가지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을 통해 학부과정부터 박사 후 과정에 이르는 전주기 연구개발 지원체계를 구축했다"며 "향후 지원대상과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현재 의사과학자 프로그램과 같은 맥락에서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 가능성을 제시한 셈이다.사실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 주장은 지역 의과대학 설립과 맞물려 수년째 이어져왔다. 경북도의회 손희권 의원을 비롯해 지자체 차원에서 연구중심형 의과대학 설립 필요성을 거듭 제기해왔다.이날 장관 간담회에서도 포항시와 포스텍 측은 연구중심 의대설립 필요성을 적극 어필했다.경북도 및 포항시와 포스텍은 의과학전문대학원 형태로 MD-PhD 8년 복합학위과정(2+4+2)을 구상 중이다. 이와 더불어 오는 2028년 개원을 목표로 500병상 규모의 스마트병원과 의과학 융합연구센터 건립을 추진, 투자유치에 나서는 등 드라이브를 걸고있다.이에 대해 지방 국립의대 한 교수는 "의과대학 유치를 위한 정치적인 행보일 뿐"이라며 "정책적 효과를 보려면 전국 의과대학 정원만 늘리면 간단한데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지금 의대를 설립해서 의사를 양성하려면 10년 이상 걸린다"라며 "국립공과대학에 의대를 설립하는 것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2022-11-21 16:23:11정책

이름뿐인 바이오 클러스터 급증…컨트롤 타워 생기나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최근 신약 개발에 대한 수요에 따라 바이오 클러스터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지만 실제 성과를 내는 곳은 극소수라는 점에서 효율적 운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제약바이오산업의 성장으로 그 숫자는 지속해서 늘고 있지만 차별성이 없는 곳이 많다는 점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 이에 따라 보건산업진흥원 등은 전국의 바이오 클러스터를 통합 관리하는 전략센터를 해법으로 제시하고 나섰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28일 제약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정부를 중심으로 급증하는 바이오 클러스터의 효과적 운영 방안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현재 국내에서는 미국 보스턴 바이오 창업기관 랩센트럴(Lab Central)을 목표로 정부 혹은 민간 차원의 바이오 클러스터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최근에는 중소벤처기업부를 주도로 인천 송도에 K-바이오 랩허브 조성 계획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중기부는 2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신약 개발 바이오 스타트업을 위한 클러스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지방으로 내려가면 포항시와 포스텍이 보스턴 랩센트럴을 직접 방문하한 뒤 '활동해-바이오클러스터' 거점도시 형성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상태. 또한 K-바이오 랩허브 공모 사업에서 고배를 마신 대전시도 자체적으로 대전형 바이오랩 허브를 구축하기 위해 예산안을 상정해 가결했다. 여기에 민간 주도로 설립되는 사업도 많다. 우정바이오가 대표적인 경우로 사실상 국내 최초의 민간 주도 신약 클러스터 설립을 추진해 상당 부분 진철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바이오 벤처기업들은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바이오 벤처 입장에서는 이러한 클러스터가 꼭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바이오앱 손은주 대표는 "바이오 벤처 입장에서는 하나부터 열까지 스스로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국가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랩센트럴처럼 단계별로 공간과 연구자들을 지원해주는 시스템이 있다면 단발적인 지원보다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긍정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차별성 없는 바이오 클러스터가 계속해서 늘어나면서 실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지적도 공존한다. 바이오 스타트업의 성장에는 산·학·연·병 협력 네트워크가 중요한 만큼 클러스터의 역할이 필요하지만 현재 국내에 구축된 바이오 클러스터 중 실제로 성과를 내는 곳이 얼마나 있느냐는 것이다. 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 전략센터/지역센터' 확대 방안 계획 일부. 실제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전국에 구축된 18개의 바이오 클러스터 중 기술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병원과 협력 체계를 구축한 곳은 5개소(27%)에 불과하다. 특히 이마저도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결국 새롭게 조성되는 바이오 클러스터가 기존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결국 또 실적없는 유령 클러스터가 더해질 뿐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런 부분에서 진흥원은 지역 클러스터들을 좀 더 유기적으로 연결해 동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으로 '보건산업 전략센터-지역센터' 확대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진흥원이 그간 창업기업 등을 포함, 보건산업 분야 여러 전문가들과 함께 활동하며 쌓아 온 경험들을 각 지역으로 전수하자는 것이 기본 취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략센터는 전체적인 네트워킹과 기업 등에 대한 지원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센터는 연구자와 기업, 지역 관계 기관들의 협업 구조를 더욱 원활하게끔 지원하는 촉매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진흥원 관계자는 "연구중심병원이나 임상시험기관 등의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수도권에 몰려 있다 보니 이를 연계할 수 있는 코디네이터에 대한 요청이 많았다"며 "클러스터나 병원 개방형 실험실 등을 중간에서 교류해주고 협력하는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략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 전략센터/지역센터' 확대 방안 계획 일부. 기존에도 진흥원 차원에서 지원을 해주는 지역센터가 3곳이 있었지만 이를 확장해 6곳으로 늘리고 지역센터를 총괄 관리하는 전략센터를 운영해 역할을 늘린다는 게 진흥원의 구상이다. 이미 이를 추진할 K-바이오 헬스 전략센터‧지역센터 확충 예산은 확보한 상태로 진흥원은 이를 활용해 기존에 중복된 바이오 클러스터의 기능을 보다 효율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지역 바이오 클러스터별 특화 분야 및 보유 자원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적재적소에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바이오 헬스 특화 전국 클러스터 연계 플랫폼을 구축해 협력 관계를 촉진하는 방안을 추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의욕을 가지고 랩허브를 조성한다고 밝혔지만 기존 바이오클러스터와 비슷한 형태로 운영된다면 효과를 보기 어려울 것"이라며 "해외의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만큼 주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어떻게 가져갈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1-11-29 12:00:10제약·바이오

서울의대 의과학자 양성 과정 운영 "기초학 2년 교육"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이 의과학자 양성을 위해 의대 학제 개선을 통해 기초과학과 임상 교육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병원 김연수 병원장은 14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과학자 양성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의과대학 교육 과정에서 MD+MS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김병욱 의원과 서울대병원 김연수 병원장. 이날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은 "연구중심병원은 있지만 연구중심 의과대학은 없다. 의과학자 양성을 위해 의대와 공대 협업 체계가 필요하지 않느냐"고 질의했다. 김연수 병원장은 "정확한 지적이다. 복지부와 협력해 서울의대 교육과정에 MD+MS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의대 총원 10% 선에서 2년간 기초과학을 연구하고, 다시 임상으로 돌아가는 방식"이라면서 "향후 의과학자 육성을 위해 해당 과정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병욱 의원은 "미국은 신약 개발과 바이오헬스 육성을 위해 연구중심 의대를 운영하고 있다. 공대와 협업 방식"이라면서 "포스텍, 카이스트 등에서 연구중심 의대를 통해 의과학자를 만들자는 의견을 모으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교육부 신익현 정책관은 "의과학자 육성은 복지부와 같이 논의하고 있다. 의사 정원 문제와 연결돼 의사협회와 공론화가 필요하다. 아직 구체화되지 못하다"고 말했다. 김병욱 의원은 "진료 보는 의사가 아닌 연구하는 의과학자의 경우, 의사협회도 크게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들었다"며 "의대와 공대 협업한 신약 개발과 바이오헬스 산업을 육성하고 주도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1-10-14 17:24:49병·의원

수만장 소장 캡슐내시경 영상 AI로 판독…96% 정확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소장 캡슐 내시경 영상 판독을 위한 딥러닝 알고리즘을 개발, 96%이상의 높은 판독 정확도를 기록했다. 왼쪽부터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이한희 교수, 서울성모병원 이보인 교수, 포스텍 산업인공지능연구소 이승철 교수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이한희 교수 연구팀(서올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보인 교수, 포항공대 산업인공지능연구소 이승철 교수)은 16일 영상 판독 딥러닝 알고리즘을 개발해 판독 정확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캡슐내시경은 알약 모양의 캡슐을 입으로 삼켜 식도, 위장, 소장 등의 건강 상태를 촬영하고 이 영상을 분석, 판독해 소화기 질환 진단에 이용하는 기기다. 일반 내시경이 들어가기 힘든 소장을 관찰할 수 있어 원인 모를 복통, 설사, 출혈 및 빈혈의 원인, 용종, 궤양, 크론병과 소장종양 등 다양한 질환의 진단에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캡슐내시경은 수 만장의 영상을 의사가 일일이 판독하는데 1~2시간의 소요되는 문제가 존재했다. 또한 병변이 작거나 찍힌 영상 숫자가 적을 경우 판독자에 따라 진단 정확도가 떨어진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2007년 5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시행된 526건의 소장 캡슐내시경 검사에서 7556장의 영상을 추출, 추출된 영상을 대표적인 소장 병변인 ▲출혈성 병변(적색 점, 혈관이형성, 현성 출혈), ▲궤양성 병변(미란, 궤양, 협착)으로 분류했다. 영상 분석 특화 딥러닝 기법 중 하나인 VGGNet 기반의 컨벌루션 신경망(Convolutional Neural Networks, CNN) 알고리즘으로 영상을 분류하고 학습시켰다. 학습 단계에서는 출혈 및 궤양 병변을 개별적으로 학습시키는 합성모델(Combined model), 전체 영상을 정상‧비정상으로만 나눠 학습시키는 이분형모델(Binary model)의 두 가지 방법으로 진행했다. 분석 결과 두 모델 모두 96%이상의 높은 정확도를 보였으며 특히 합성모델은 이분형모델에 비해 높은 민감도, 즉 소장 병변을 더 잘 발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상판독 이미지. 또한 Grad-CAM을 통해 해당 병변을 정확히 시각화 하는 것에서도 합성 모델이 좀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한희 교수(제1저자)는 "이번 소장 캡슐 내시경 판독 알고리즘 개발로 인간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소장 병변을 파악할 수 있으며, 소장의 정상, 비정상 분류를 넘어 개별 병변의 특성을 판단하고 시각화된 병변의 위치를 확인함으로써 판독된 영상의 2차 검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실제 임상에서의 효용성을 평가하기 위해 전향적 연구 진행과 첨단 의료기기로서의 상용화를 목표로 포스텍과의 공동연구를 계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연구재단 임상의과학자 연구역량강화 사업 지원을 받은 이번 연구는 '다이제스티브 엔도스코피(Digestive Endoscopy. IF=4.774) 2020년 8월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2021-02-16 12:00:09병·의원

AACR에 명함 내민 국내 업체들…이중항체 후보군 '눈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미국임상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AACR) 연례 학술대회가 개막한 가운데 10여개 국내 업체들이 다양한 항암 기전의 후보물질들의 연구 결과들을 내놓고 있다. 특히 종근당, 유한양행을 비롯한 주요 업체들이 이중항체 기술 관련 연구 결과를 내놓으면서 반응률을 높이기 위한 면역항암제의 병용 요법과 함께 이중항체가 주요 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22일부터 3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AACR 연례 학술대회는 매년 약 80여개국에서 2만5천명 이상의 연구자, 임상의, 보건산업 종사자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암 연구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암 연구 학술행사다. 이번 AACR에서는 종근당 등 업체들이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는 이중항체 후보물질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키웠다. 이중항체는 두 종류의 항원과 결합해 폭넓은 타겟이 가능하고 표적 기능도 향상되는 장점이 있다. 현재 이중항체로 승인된 약물은 전 세계에서 단 한 개밖에 없어 신약 개발 성공 시 글로벌 혁신신약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 종근당은 이중항체 바이오신약 CKD-702의 항암 효과와 작용 기전을 확인하기 위한 비소세포폐암 동물모델 대상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전임상 결과에 따르면 CKD-702는 암세포주에서 암의 성장과 증식에 필수적인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와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를 동시에 억제하는 항암 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기존에 사용되던 c-Met, EGFR 표적항암제(타이로신키나제 억제제, TKI)에 내성이 생긴 동물모델에서도 항암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CKD-702는 c-Met와 EGFR에 동시에 결합해 암세포 증식 신호를 차단하고 두 수용체 수를 감소시켜 항암 효과를 나타낸다. 또한 면역세포가 암세포에 살상기능을 발휘하도록 돕는 항체 의존성 세포 독성을 일으키는 등 세 가지 작용기전으로 표적항암제의 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바이오 신약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비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국내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위암, 대장암, 간암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글로벌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중항체 플랫폼을 전문으로 하는 에이비엘바이오는 나스닥 상장사인 I-Mab과 공동연구중인 ‘Grabody-T’와 ‘Grabody-I’ 플랫폼 기반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2개, 그리고 포항공대(POSTECH)와 함께 연구하는 프로젝트 1개를 포함해 총 4개 포스터 발표한다. 에이비엘바이오와 포스텍 이승우 교수 연구팀은 'Grabody-T' 플랫폼 기반 이중항체가 종양항원을 발현하는 암조직에 특이적으로 축적되는 것을 증명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조직내 축적된 'Grabody-T' 플랫폼 기반 이중항체 면역항암제는 암세포 표면의 종양항원에 결합해 암조직 내에서만 T면역세포 활성수용체인 4-1BB를 자극함으로써 전신성 면역관련 부작용 없이 면역세포의 항암작용을 증가시켰다. 또 'Grabody-T' 플랫폼은 기억형성 T세포 작용을 유도해 항암효과를 극대화하는 현상도 관측됐다. 특히 PD-1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투여 시 항암효과가 향상되는 것도 확인했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4-1BB 기반 Grabody-T 플랫폼은 기억 형성 작용을 유도해 항암효과를 극대화하는 차별성을 갖고 있다"며 "전세계 약 8조원의 시장을 형성중인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 허셉틴 대비 동물시험에서 더 뛰어난 효능을 보여 향후 시장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한양행도 개발중인 면역항암 이중항체(YH32367/ABL-105)를 개발하고 있다. 전임상 효능시험 결과는 AACR 포스터 세션에서 발표된다. YH32367/ABL-105은 유한양행과 에이비엘바이오가 공동연구중인 약물로, 종양세포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T면역세포 활성수용체인 4-1BB의 자극을 통해 면역세포의 항암작용을 증가시키는 항암제다. 종양특이적 면역활성을 증가시키고, 종양세포의 성장을 동시에 억제함으로써 기존항암제에 내성을 가지고 있는 환자 치료를 위해 개발되고 있다. 대표적인 적응증은 유방암, 위암, 폐암 등 다수의 고형암이다.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YH32367은 사람의 T면역세포에서 인터페론감마와 같은 세포사멸 사이토카인 분비를 증가시키고 종양세포 사멸을 유도했으며, 인간화 마우스와 인간 4-1BB 발현 마우스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도 대조항체 대비 우수한 항암 효능을 나타낸다. 또 YH32367은 경쟁약물의 단점인 간독성의 부작용 우려를 해소했으며, 내년 전임상 독성시험 완료 및 임상시험 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외 보령제약이 자체 개발중인 항암제 BR101801의 전임상 결과를 일부 공개했다. BR101801는 PI3K와 DNA-PK를 동시에 저해하는 표적항암제 겸 면역항암제이다. 보령제약은 혈액암에서의 암세포 사멸에 관한 BR101801의 단독 및 병용 효력시험을 진행했고, 길리어드의 '자이델릭', 버라스템의 '코피카' 등 현재까지 PI3K저해제로 허가받은 약물을 대조군으로 설정해 비교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52개 혈액암 세포주에서 비교약물보다 뛰어난 암세포 사멸효과와 c-Myc(종양유발유전자)의 제어 효력을 확인했다. 또한 BR101801 단독투여시 면역억제세포인 Treg(조절T세포)와 MDSC(골수유래 억제세포)를 감소시키고 암세포를 사멸하는 면역 세포인 CD8+을 증가시키는 결과를 보이며 면역항암제로써의 효력을 확인했다. 그리고 면역관문억제제(PD-1, PD-L1) 또는 면역관문활성제(OX40)와 병용투여시 시너지 효력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암세포의 DNA 손상을 인지하고 수선에 관여하는 효소인 DNA-PK를 저해하는 효과를 보이며 암세포 사멸효능을 보였다. 특히 혈액암뿐만 아니라 고형암에서도 세포독성항암제 또는 방사선과 병용투여시 암세포 사멸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06-24 05:45:58제약·바이오
  • 1
  • 2
  • 3
  • 4
  • 5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